긱 워커(Gig Worker)란 무엇일까?

긱 이코노미(Gig Economy)는 1920년대 미국 재즈 공연장 주변에서 단기 공연 계약을 맺고 공연을 진행하던 문화에서 유래됐습니다. 긱 이코노미는 기업들이 유연해진 노동시장에서 필요에 따라 초 단기 계약을 맺고 업무를 맡기는 경제현상입니다. 우리나라도 점점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높아지고 평생직장이란 개념이 흐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 곳에 소속되지 않고 일하는 사람, 즉 긱 워커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긱 워커의 정의와 국내외의 상황을 소개해드립니다.

[긱 워커의 정의]

긱 워커(Gig Worker)는 상기에 말한 대로 단기 공연 계약에서 유래된 단어로 고용인의 필요에 따라 초 단기 계약이나 일회성 노동을 제공하는 근로자를 말합니다. 기존의 프리랜서와는 다른 차이가 있는 데, 근로의 중개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최근에 많아진 차량 공유서비스(우버 등)와 배달 라이더, 대리운전기사 등과 같은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1인 계약 노동들이 긱 워커에 속합니다. 최근에는 차량, 배달, 청소 등 단순 노동에서 변호사, 컨설팅 등 전문직을 중계하는 플랫폼도 속속 생겨나고 있어 긱 워커의 폭의 넓어지고 있습니다. 

긱워커 들은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으로 인터넷이 연결된 어느 곳에서라도 특정 고용에 얽매이지 않고 일정한 능력, 자격만 갖추면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습니다. 또한 자신이 행한 프로젝트 별 수당을 받기 때문에 자신의 일정에 맞는 근로시간을 정할 수 있고 일하는 장소도 구애가 없기 때문에 노동의 자율도가 높습니다. 일한 만큼 번다가 긱 워커의 모토로, 이 때문에 긱 워커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국내 긱 워커의 현황]

최근에 조사에 따르면 성인남녀의 절반 이상이 긱 워커로 일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일할 수 있고 직장 내 인간관계를 신경 쓰지 않아도 돼서, 정년이 없는 점 등이 긱 워커로 일하고 싶은 이유입니다. 하지만 절반 정도의 사람들은 긱 워커로 일할 경우 부업 형태로 일하고 자 했습니다.

국내의 긱 워커의 현황은 대리운전, 음식배달, 퀵서비스, 택시운전 등에 치중되어 있습니다. 카카오는 대리운전, 쿠팡의 쿠팡 플렉스, 배달의 민족의 배민 커넥트 등 대부분 서비스 직에 치중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크몽과 같은 프리랜서가 본인의 능력과 기술을 판매하는 재능 판매 사이트들이 생기면서 단순 노동에서 디자인, 문서작성, 컨설팅 등의 서비스로 도 퍼지고 있습니다.

[국내외의 긱 워커의 문제점]

해외에서도 많은 긱 워커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긱 이코노미를 바라보는 시선은 양분됩니다. 혁신이냐 고용 안정성을 위협하는 존재냐 하는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회적인 문제점으로 긱 워커들이 적적한 보호를 받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영국, 미국,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는 긱 워커를 고용하는 사업주를 위한 세제 혜택을 늘리고 종사자들을 보호하는 다양한 법률을 통과시키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많은 플랫폼 노동자들이 있지만 대부분 4대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긱 워커들의 사회적 보호를 위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긱 워커의 개인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수입이 불규칙하다는 점, 시간 관리를 온전히 자신이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보장된 노동이 없고 해고가 자유로운 긱 워커의 특성상 자신이 수익을 찾아다녀야 하고 자신이 제공하는 노동력의 가치를 자신이 제시해야 된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더불어 온전히 자신의 시간을 자신이 관리하는 점에서 스스로 스케줄을 관리하고 효율적인 노동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개인의 역량 발전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최근 우리나라의 고용이 불안정하고 고용인구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미 해외에서는 진행 중인 긱 워커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빠르게 이루어진다면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됩니다. 이미 사회에서는 긱 이코노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긱 워커의 사회적 안정성이 높아진다면 고용 유연성도 커지고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