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노동에선 일과 휴가는 같이 쓰일 수 없는 단어였습니다. 코로나 19 기간 동안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시행했습니다. 현재는 재택근무를 넘어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함께 즐기는 워케이션(Workcation)이 새로운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워케이션은 해외를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데, 국내의 휴양지에서도 지차체에서 주도하여 워케이션의 활성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워케이션의 정의와 해외 및 국내의 트렌드를 알아보겠습니다.
[워케이션이란?]
워케이션이란 앞에서 말한 대로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함께 즐기는 근무 형태입니다. 예를 들면 서울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부산의 해운대에서 일주일간 머물면서 원격으로 근무를 하고 여가 시간에는 휴가를 즐기는 형태입니다. 코로나 19 이전에는 일할 때는 확실히 일하고 휴가는 휴가 기간에 몰아서 쉬는 근무 형태가 당연시되었습니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많은 노동자들이 재택근무를 하게 되고 사무실에 출근을 하지 않더라도 일의 효율이 떨어지지 않고 근무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일과 관련된 스트레스가 정신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일과 개인의 삶을 확실히 구분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그런 사실에 더불어 원격근무의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노동의 의무를 다하면서 휴식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이점을 활용한 워케이션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해외의 워케이션]
해외에서는 삶과 일의 균형은 일부 계층의 노동자들에게만 행해져 왔습니다. 주로 출장을 다니는 직장인들이 출장지에서 휴가를 붙여 여행을 하거나 휴식을 하는 식이였습니다. 지금은 원격 근무와 유연 근무가 많이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사무실의 책상에서만 일하던 사람들이 자신이 선택한 장소에서 자신이 선택한 시간을 통해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워케이션을 경험한 1000명 중 80%의 사람들이 여행을 통해 생산성과 창의성이 높아지는 것을 경험하고 업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유럽에서는 개인형 워케이션으로 창기 체류와 관광의 혼합으로 삶의 방식 중의 하나로 자리 잡기도 했습니다.
[국내의 워케이션]
국내에서도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워케이션을 도입하는 회사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네이버에서는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강원도 연수원이나 일본 도쿄에서 워케이션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관계사 라인플러스에서는 시차 4시간 이내의 해외 지역에서 근무를 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여행 숙박 플랫폼인 야놀자에서는 강원도 평창을 시작으로 전남 여수, 동해를 워케이션 장소로 선정하고 지역 카페를 빌려 사무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티몬은 한국관광공사의 시범 사업으로 부산, 제주, 남해에서 숙소 및 공유 오피스를 이용하여 워케이션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기업이 근무 장소를 한정하는 방식의 워케이션을 도입하고 있어서 개인이 결정하는 워케이션이 많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국내 워케이션의 미래]
원격 근무가 가능한 회사에서는 장소와 제도를 도입해서 워케이션을 장려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워케이션을 허용해야 될 이유나 비용을 투입해서까지 할만한 제도인지를 모르겠다고 생각합니다. 통제를 벗어난 노동자들의 생산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한 많은 기업들이 사무실로의 복귀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워케이션은 정부를 중심으로 도입하는 경향이 큽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의 측면에서 보면 서울이나 대도시에 집중돼있는 노동 인구가 지방 도시에서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다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노동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경직된 조직 문화가 대부분인 한국 기업들에서는 휴가지에서 조차 상사의 연락을 기다려야 하고 화상회의를 해야 하는 휴식과 일의 밸런스가 맞춰진 근무형태가 아닌 시간의 한도가 없는 노동으로 생각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국에서의 워케이션의 미래가 걱정되는 점은 근무 시간의 한도가 없는 노동으로 생각한 노동자와 이득이 없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회사를 통해 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국내 워케이션의 미래는 노동자와 회사 측이 모두 시너지를 얻어 추가적인 이익이 생길 수 있어야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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