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창업자 입장에서 본 영화 "인턴"을 본 감상평

주말을 이용해 넷플릭스를 이용해 영화 "인턴"을 보았습니다. 인턴이 처음 개봉했을 때, 극장에서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개봉했던 2015년 당시에는 대학생의 관점으로 바라본 영화였습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사회생활을 경험한 예비 창업자의 눈으로 바라본 영화 인턴을 다른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내 상황과 생각이 바뀌면서 영화를 바라본 눈이 바뀐다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 영화 인턴의 줄거리와 제가 느낀 점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줄거리]

영화는 주인공 70세 벤 휘태커의 시각으로 시작됩니다. 벤은 아내와 사별 후 여행을 다니며 지루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오랜 기간을 일을 하며 살아온 벤에게 은퇴 후의 삶은 지루하고 무언가 빠져있는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러던 중 한 인터넷 의류 업체의 사회공헌사업인 65세 이상의 노인을 인턴으로 고용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광고를 보게 됩니다. 자기소개 비디오 제출이라는 색다른 지원서를 제출하여 합격하게 됩니다. 처음 벤은 회사의 대표인 줄스 오스틴의 비서 역할로 인턴을 시작하게 됩니다. 줄스는 노인 인턴에 어이가 없어하면서 까다롭고 예민한 자신을 맞추기에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을 합니다. 처음에는 벤을 없는 사람 취급을 하고 다른 부서로 보내기 마음을 먹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벤은 예전 직장 생활에서 배운 노하우와 자신만의 매력으로 회사 동료들의 여러 고민들을 해결해주며 꼭 필요한 사람이 됩니다. 줄스 또한 벤의 이러한 점에 매력을 느끼고 신뢰를 갖게 되고 갑자기 사라진 운전기사를 대신해 주며 친근한 사이가 됩니다. 그 사이 줄스는 자신이 창업한 회사가 빠르게 성장한 만큼 경영에 부담을 갖게 됩니다. 동시에 남편과 딸에게 소홀했던 시간까지 생각하게 되며 전문 경영인 고용을 생각하게 됩니다. 전문 경영인을 통해 경영을 하게 된다면 고객 응대에서 디자인 결정까지 폭넓게 진행한 자신의 경영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그 와중에 벤은 줄스의 딸을 파티에서 집으로 데리고 가던 중 줄스 남편의 외도 사실을 목격하게 됩니다. 벤은 이 사실을 줄스에게 말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줄스의 전문 경영인 고용을 결정하기 위한 샌프란시스코 출장에 벤이 동행하게 됩니다. 줄스와 벤의 친근한 대화 내에서 줄스가 남편의 외도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후 고용을 결정한 줄스는 벤과 남편에게 결정을 알립니다. 회사에서 돌아온 줄스에게 남편은 외도사실을 고백하며 결혼 생활을 예전처럼 돌리기 원하지만 결혼 생활 때문에 회사 경영을 포기하지 않기를 조언합니다. 결국 전문 경영인 고용을 포기하며 포기 사실을 공원에서 태극권 수련을 하는 벤에게 알리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달라진 시각으로 느낀 점]

예전에는 회사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인턴 벤의 시선을 위주로 봤다면 요즘의 시각에서는 경영과 가정에서 고민하는 줄스의 시각에서 느끼는 점이 많았습니다. 처음 경험하는 회사에서 인턴을 하는 벤의 어려움을 공감했었고 벤의 친화력과 노련함을 본받고 싶어도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의 시각에서 느끼는 이 영화는 자신의 능력으로 키운 회사를 놓고 고민하는 경영자의 고민이 가장 잘 보였습니다. 경영과 가정의 사이에서 고민하는 줄스의 고민은 경영자뿐 아니라 직장인들에게도 고민을 하게 만드는 장면이었습니다. 결국 영화는 자신의 능력을 믿고 경영과 가정을 모두 선택하는 엔딩으로 끝이 납니다. 취업 준비생의 눈으로 봤던 인턴은 미래의 내 모습을 상상하며 가볍게 봤던 영화라면 사회생활을 경험하고 다시 본 이 영화는 현실에 있을 법한 고민을 공감하며 보게 됐습니다. 고민의 해결 과정을 나이 든 인턴의 조언으로 훈훈하게 해결하는 장면이 특히 감동적인 영화입니다. 경험들과 바라본 시각이 달라진 관점으로 같은 영화의 감상평이 이렇게 달라진다는 것을 경험한 영화였고 많은 것을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 영화였습니다. 상영된 지 오래된 영화입니다. TV 채널을 돌리다 영화 채널에서 방송을 흔히 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예전에 본 영화 더라도 잠시 시간을 내어 다시 보시는 것을 추천하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