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19일 다음날 아침 8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 전날 저녁 10시에 집에서 나섰다. 더운 나라인 인도와 베트남으로 향하기에 위탁수화물을 줄이고 기내 수하물 한계에 맞춘 7kg짜리 배낭을 메고 대중교통을 탔다. 김해공항과 경전철로 3 정거장 떨어진 사상역으로 향했다. 근처의 피시방에서 친구들과 게임으로 밤을 새우고 근처에 유명한 돼지국밥 집에서 새벽밥을 먹었다. 해외로 떠나는 설레는 마음에 피곤한지도 몰랐다.
김해 공항으로 향하는 첫차에는 여행객보다는 공항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도착한 김해 공항 국제선 출발 청사의 비엣젯 항공 카운터에는 대부분 베트남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많아 보였다. 적어도 나처럼 배낭을 메고 떠나는 사람은 없어 보였다. 출국 심사를 하면서 풀었던 시계줄이 끊어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여행자에게 가장 중요한 게 시간인데... 첫 시작부터 난감했다. 공항 내에서 시계줄을 찾아다녔으나 사거나 수리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결국 비행기에 올랐다. 악명 높은 비엣젯 항공이었지만 탑승수속, 아무 편의 장치가 없지만 안락한 좌석까지 아무 불편 없이 탑승했다. 밤을 새우고 비행기에 탑승한 덕분에 모든 것을 구입해야 하는 비엣젯에서 조용히 기절해서 베트남 하노이까지 향할 수 있었다. 적어도 한국에선 말이다.
저렴한 비행기의 단점은 여러 구간과 대기 시간이다. 17만 원의 비행기 값엔 10시 30분부터 7시 20분까지의 대기 시간이 포함되어 있었다.그리고 비엣젯 베트남 레이오버의 단점은 수속을 발권부터 다시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하마터면 인도를 가보지도 못하고 베트남 여행기만 쓸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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